며칠 전에 팔공티(palgongtea)에 신메뉴 배너가 세워져 있길래 호기심에 치즈폼 자색 군 고구마 라떼를 사먹었다. 배너에 적힌 음료는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 초당 옥수수 밀크티, 치즈폼 자색 군 고구마 라떼, 자색 군 고구마 밀크티다.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 4000원
초당 옥수수 밀크티 3800원
치즈폼 자색 군 고구마 라떼 4000원
자색 군 고구마 밀크티 3800원
(핫 or 아이스 선택 가능)
자색 군 고구마 라떼는 이미 먹어봤고, 다음으로는 초당 옥수수 라떼를 먹어보기로 했다. 그냥 옥수수 라떼가 아니다. 무려 초당 옥수수 라떼다. 옥수수 커피하면 강릉 초당 옥수수 커피가 유명해서 덧붙였나보다.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 등장이요~
음료는 주문한 지 2~3분 만에 나왔다. 음료 제조 속도가 빠른 팔공티.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는 타피오카펄 같은 굵은 건더기가 없으니까 얇은 빨대를 챙겨주었다.
제대로 노란색 컬러다. 샛노랗다.
치즈폼이 몽글몽글 덮힌 모습.
테이블이 갈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다. 장소를 옮긴 후 촬영한 것이다.
노란색과 하얀색의 그라데이션이 참 예쁘다. 치즈폼이 없었으면 비주얼 참 심심했겠구나 싶다. 치즈폼이 꾸덕해서 컵을 약간 흔들흔들해도 비주얼의 변화는 별로 없었다.
초당 옥수수라떼는 자색 군고구마라떼보다 치즈폼의 풍미가 더욱 잘 느껴졌다. 자색 군고구마라떼는 빨대로 마구 섞어버려서 치즈폼이 특색을 잃은 게 아닐까 싶다.
치즈폼은 짭쪼름한 맛이 나고 옥수수 라떼는 달달한 맛이 났다. 이 둘이 만나서 단짠단짠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옥수수 라떼는 내 기준 많이 달았다. 옥수수의 맛이 나긴 한데 내추럴한 게 아니라 어딘가 과함이 느껴젔다. 담백하게 만들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인스턴트 같은 맛이 났다.
치즈폼은 빼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으니까 원하지 않는다면 주문할 때 말씀드리면 된다.
가격이 4000원으로 카페 음료치고는 저렴하기도 하고, 단 음료가 땡길 때 한 번쯤 사먹어볼만하다. 그런데 내 취향은 아니라서 다시 사먹지는 않을 듯.
치즈폼 자색 군고구마라떼, 치즈폼 초당 옥수수라떼. 팔공티의 두 가지 신메뉴를 먹어봤는데, 이후로도 내 팔공티 최애 음료가 타로 밀크티라는 것은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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