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캠쿡마스터 하모니 구이스타 멀티전기그릴
모델명: NEF-C048B
구성: 전골냄비, 고기불판, 꼬치불판, 기름 받이 트레이
일 끝나고 집에 오니까 문앞에 택배 박스 놓여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예정 도착 시간보다 일찍 와서 설렜다. 명절시즌 물량이 급증해서 배송시간이 지연 될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오히려 빨리 와서 나이스다!
양옆을 스티로폼으로 감싸서 배송 과정에서의 충격을 완화해주었다. 가전제품은 특히 소중하니까~
그리고 날 반기는 사용설명서. 사용설명서를 훑어보았다. 귀찮더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게 좋다. 각 버튼이나 다이얼에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파악해둬야 요긴하게 잘 써먹을 수 있기 때문! 기능이 많은데 사용법을 모르면, 그리고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전체적인 컬러는 아이보리인데 살짝 노란끼가 섞였다. 바닐라크림 느낌? 회색빛은 돌지 않는다. 아이보리 컬러 덕후라서 마음에 든다. 사실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디자인이 한몫했다. 디자인이 내 취향이었다. 컬러, 무광 매트한 재질, 우드 다이얼과 우드 전골냄비뚜껑. 그리고 저렴한 가격은 결제 버튼을 누르도록 만들었다.
전기그릴 사고 싶다고 종종 생각해왔는데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은 없었다. 투박한 디자인이거나, 디자인이 괜찮으면 기름 배출구가 없어서 망설여졌다. 그런데 이 제품은 내가 원하는 조건을 대부분 갖췄다.
뽁뽁이로 감싸져있다.
열선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다. 열선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느꼈다. 실수로 만졌는데 뜨거워서 화상입을 수도 있으니까 주의! 특히 켜져있는 줄 모르고 만지지 않게 주의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사용 전에는 이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할 것 같다.
밑에 꼬치불판이랑 기름받이트레이가 함께 들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름받이트레이의 보호비닐을 벗기는데 뒷면 테두리가 깔끔하게 벗겨지지 않았다. 심지어 파란색이라서 지저분해 보인다. 그래도 뒷면이라 마주칠 일 별로 없겠지…? 설거지할 때 보게 되려나? 인터넷에 이런거 제거하는 법 쳐봐야겠다. 근데 뭐라고 쳐야할 지 모르겠다.
우드 다이얼! 아이보리 컬러랑 조합이 깔쌈하다. 예쁘다! 아이보리 덕후인데 우드도 덕후라서 이 전기그릴 대만족이다. 앞으로 다이얼 돌리는 맛이 상콤할 것 같다. 그리고 다이얼 바로 위 LED의 색상이 빨간색인 것도 컬러의 조화가 좋다. 아이보리+우드+레드 3컬러의 조합 미쳤다!!!
전골냄비, 고기불판, 꼬치불판 3종을 한 곳에 모은 샷
일 끝나고 반찬가게에서 소고기미역국이랑 4팩 만 원 반찬을 사왔다. 후다닥 전골냄비를 설거지하고 테스트해봤다. 소고기미역국 건더기 투척 후 물 붓기. 물은 800ml 부었다. 냄비가 생각보다 커서 3분의 1 정도 찼다. 가득 채웠을 때 4~6인분 정도 조리 가능해 보인다.
멀티그릴의 전원을 켜주고 1분 정도 지나니까 그릴의 스테인리스 열선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옆에서 보면 눈에 확 띈다. 그런데 풀로 예열되지 않아서 빨갛지 않더라도 뜨거울 수 있으니 열선은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겠다. 냄비 올리기 전에 스테인리스 색깔이었을 때 손가락 살짝 닿았는데 뜨끈해서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앗뜨거!하고 놀라고 데인 정도는 아니었다.
전원 켠 후 4분 지나니까 음식에서 끓어오를 때 특유의 연기가 올라왔다. 6분 경과하니까 팔팔 끓었다.
반찬가게에서 산 반찬들이랑 멀티그릴로 끓인 소고기미역국! 반찬은 황태채 무침, 마늘쫑 무침, 낙지젓, 고구마줄거리다. 맛있었다. 냠냠…
3 IN 1이라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 예쁘고, 넉넉한 용량이어서 만족한다. 이걸 놓기 위해서 우리집 주방 레이아웃을 손봤다. 원룸이라 주방이 좁아 머리를 좀 굴려야 했다.
몇 년 동안 1구 인덕션 쓰면서 지내왔는데 1구라 아쉬움을 느끼곤 했다. 한 번에 2~3가지 요리를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이 멀티그릴로 요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에서 데일리로, 지인들 초대해서 홈파티할 때, 캠핑용으로! 여러방면으로 알차게 사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