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기종: 캐논 M6 Mark2 32mm F1.4 단렌즈 (2장) + 나머지 SAMSUNG Galaxy S22 Ultra
2022년 8월에 오픈한 카페인 비비하우스(BB HAUS)에 다녀왔다. 이름처럼 비비드한 컬러로 눈이 즐거운, 일산 풍동에 위치한 대형카페다.
비비하우스 카페는 풍3동 정류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버스타고 슝슝 이동한 내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비비하우스(BB HAUS) 간판이 바로 보였다. 날씨가 굉장히 추웠기 때문에 이곳의 간판이 눈에 바로 들어온 것은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었다. 간판이 놓여있다는 것은 근처에 비비하우스가 있다는 뜻이므로 얼른 들어가서 추위를 피할 수 있을 테니까.
비비하우스 카페 출입구. 출입구부터가 화려해서 벌써부터 아트 인테리어의 분위기가 스멀스멀 풍겨온다. 비비하우스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오픈: 10시
마감: 22시
입구쪽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다. 여기는 2층에도 좌석이 있는 대형 카페다. 무척 넓어서 탁 트여있는 느낌! 아치형 벽은 웅장한 느낌을 더해주었다.
비비하우스 1층 둘러보기
가로등 모양 조명이 세로로 여러 개 늘어져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비비드 컨셉답게 컬러는 핑크!
내가 카페에 들어온 시간은 대략 오후 6시 반이다. 어쩌다 보니 해가 진 깜깜한 저녁에 방문하게 됐다. 이곳은 통창이라서 햇살을 받으면 매장이 화사하고 뷰가 예쁜 것으로 유명한데, 깜깜한 밤에 와서 싱그러운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매장이 약간 어두웠다.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는 창문 구조다 보니, 여름에 창가 좌석은 덥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여름에는 태양빛이 강렬해서 창가 자리에 앉으면 눈부실 것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아치형 벽과 그림이 놓여 있다.
이렇게 스티커사진을 붙여놓는 곳도 있다. 나 여기 왔다 가요~ 하고 나의 자취를 남기는!
카페 안에 네컷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부스가 있나? 요기조기 둘러봤는데 그건 없었다.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즉석에서 꺼내 붙이는 듯하다.
화장실 가는 길. 핑크 색상의 벽돌 모양으로 꾸며놔서 화장실가는 길마저 시선을 끌었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계단 수가 많고 양옆이 뻥 뚫려있어서 올라갈 때 무서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텐데,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계단 싫어하는 분들, 다리가 불편한 분들도!
메뉴 주문하러 가볼까?
베이커리 진열대다. 1층 센터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눈에 잘 띈다. 저녁이라서 빵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대부분 몇 개 남지 않았는데, 다 팔려서 텅 빈 곳도 있다.
빵, 타르트, 마카롱, 케이크 등 주문할 디저트를 담는 트레이가 놓여 있다. 베이커리 진열대 앞에 놓여있기 때문에 찾기 쉽다. 내추럴한 무드의 우드 트레이, 시크하고 모던한 무드의 블랙 트레이 이렇게 두 가지가 놓여 있다.
비비하우스 베이커리 둘러보기
브리오슈 식빵 4500원
피칸 타르트 3500원
라즈베리 파운드케이크 4000원
패션후르츠 파운드케이크 4000원
블루베리 빅토리아케이크 8000원
흑임자 파운드케이크 4000원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4000원
딸기 타르트 7500원
과일 타르트 6500원
플레인 휘낭시에 2500원
피스타치오 휘낭시에 3500원
헤이즐넛 휘낭시에 3000원
딸기 마들렌 3000원
초코 마들렌 3000원
레몬 마들렌 3000원
비비하우스에서는 마카롱도 판다. 베이커리 진열대 바로 쇼케이스가 있다. 바닐라 마카롱, 레몬 마카롱, 라즈베리 마카롱, 피스타치오 마카롱. 가격은 네 가지 맛 모두 하나에 2500원!
음료 & 음식 메뉴
Coffee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000원
바닐라라떼 6500원
비비 마끼아또 6500원
비비 마카롱 라떼 7000원
티라미수 라떼 7000원
Frappe
다크 포레스트 프라페 8000원
민트 자바 프라페 8000원
피치 요거 스무디 8000원
Cocktail
레이디 체리 8000원
라즈베리 펀치 8000원
썸머 썬라이즈 8000원
멜로니 버디 8000원
골든 레이디 8000원
Signature
클라우드 키스 7000원
체리 키스 7000원
Ade
오로라 라벤더 에이드 7000원
BB 그라데이션 에이드 7000원
로즈 가든 에이드 7000원
파인 엘더 플라워 7000원
Tea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6000원
얼그레이 6000원
애플 앤 블랙베리 6000원
레몬 앤 진저 6000원
모로칸 민트 6000원
기타
초코멜로우 라떼 6500원
멜로우 멜론 라떼 6500원
Salad
썸머 베리 샐러드 15000원
그린 오렌지 샐러드 15000원
가든 피치 샐러드 16000원
Appetizer
허니콤 스윗포테이토 15000원
그릴드 오버진 앤 리코타 15000원
Pasta
비비 브레드 가지 파스타 15000원
BB 아보카도 파스타 17000원
비비 스테이크 파스타 18000원
씨트러스 비치 쉬림프 파스타 19000원
칠리 봉골레 파스타 19000원
내가 주문한 메뉴
피칸 타르트랑 흑임자 파운드케이크를 트레이에 담은 뒤 계산대로 갔다. "오로라 라벤더 에이드도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음료도 같이 계산했다. 진동벨을 받았다.
포스쪽에 빨대, 시럽, 위생장갑, 냅킨, 물티슈, 커피스틱,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이 놓여 있다.
포스 테이블은 템바보드식 디자인이라서 깔끔하면서도 포인트인 느낌을 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중의 하나❤️
빵이 담긴 트레이를 들고서 착석할 자리를 고르러 이동했다. 이 자리가 좋겠다! 여기로 선택했다. 비비드한 아치형 벽이 바로 옆에 있어서 통통 튀는 느낌이 들고 벽에 그림이 걸려있어서 한껏 분위기 있기 때문이다.
밖이 환한 낮이었다면 통창인 창가쪽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햇살이라고는 전혀 내리쬐지 않는 깜깜한 저녁에 와서 창가 자리는 별로 땡기지 않았다.
한 3분 정도 지났을까? 진동벨이 울렸다. 에이드가 완성되었으니 가져가라는 신호다. 여러가지 색이 그라데이션으로 섞여있는 오로라 에이드는 제조 과정이 조금은 복잡하거나 손이 많이 가서 오래걸릴 줄 알았는데 내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졌다.
컵을 옆으로 돌리면 오로라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직원 왈, 오로라 라벤더 에이드는 시럽이 아래에 깔려있기 때문에 저어서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시럽을 기술적으로 믹스해서 오로라 그라데이션을 연출하는 줄 알았는데, 컵이 오로라 무늬로 되어 있어서 컵에 여러가지 색깔이 섞인 그라데이션 느낌이 나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섞고 나서도 오로라빛이 남아있는 걸 보니까 말이다. 맛은 에이드니까 탄산이 들어갔고, 포도랑 체리가 섞인 맛이었다.
비비하우스에 특이한 음료가 많았는데 이걸로 선택한 이유는, 여태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메뉴고 오로라빛 영롱한 그라데이션을 보고 싶어서다. 여러 컬러가 믹스된 음료라는 것에서 호기심을 유발한 메뉴였음!
비비하우스의 다양한 좌석
비비하우스는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원형 테이블, 타원형 테이블.
푹신한 쿠션이 있는 소파형 의자, 플라스틱 의자.
컬러가 다양해서 통통 튀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준다. 1층에는 노랑, 빨강 컬러의 의자가 없는데 2층에는 있다. 2층이 좀 더 강렬한 컬러에 비비드한 느낌!
2층 인테리어
2층에서 바라보다
2층 난간에 서서 창문을 바라보니까 1층에서 바라봤을 때랑 보이는 컬러가 확연히 다르다. 1층에서는 저 비비드한 컬러들이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은데 2층에서는 제대로 보인다. 1층에서도 비비드한 컬러가 보였을 지도 모르지만, 내 기억에 없는것보니 임팩트가 없었거나 컬러가 희미했을 듯하다. 내 기억엔 그냥 어둑어둑한 검정에 가까운 색이었다.
비비하우스에 방문한다면, 1층에 착석할지라도 한번쯤은 2층 구경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난간에 서서 건너편 통창을 바라보는 것도 말이다.
한파로 굉장히 추웠고 햇빛이 전혀 없는 깜깜한 저녁에 와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다. 2층까지 해서 8팀 정도? 그래서 편안하게 사진을 담아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사람 북적북적하면 사진 찍을 때 제약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