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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산 라페스타 '카페스투간'에 다녀오다 (다락방 인테리어, 소규모, 포근한 분위기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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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종: 캐논 M6 Mark2 32mm F1.4 단렌즈 (2장) + 나머지 SAMSUNG Galaxy S22 Ultra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쪽에 위치한,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카페를 다녀왔다. 카페스투간이라는 곳이다.

광장에서 라페스타로 들어오는 입구는 A동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D동까지 이어진다. D동쪽으로 깊숙히 들어가서 왼쪽으로 빠지면 카페스투간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20-18 하임빌로데오빌딩1층 110호
전화번호: 070-8624-3068
영업 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간판에는 카페스투간이 한글로 적혀있고 그 아래에 KAFFE STUGAN이라는 영문이 적혀있다. KAFFE STUGAN은 스웨덴어로 커피 오두막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건물 외관은 앤틱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딥한 우드 색상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카페스투간은 수제 디저트, 핸드 드립 커피를 판다고 한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 오픈이고 새벽 1시에 마감이다. 개인카페인데 새벽 1시까지 영업이라니,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연세가 지긋하신 사장님 한 분이 카운터에 계셨다. 내게 인사해주셨다.

인터넷에서 방문자 후기를 둘러봤는데, 10년 넘게 여기 단골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었다. 10년 넘게 영업이 이어져온 곳. 그래서인지 내부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군데군데에 낡고 닳은 곳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5시.

캘린더, 스티커, 핸드폰케이스, 조그마한 액자, 조랑말, 화병 등이 벽선반에 놓여 있다. 벽은 전체적으로 넝쿨을 걸어서 장식했다. 벽선반 아래는 협탁, 책꽂이, 화분, 우산꽂이가 비치되어 있다.

체크무늬 협탁보가 빈티지 감성을 무르익게 해주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무지였다면, 꽃무늬였다면, 스트라이프였다면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겠지. 소녀 일러스트의 캘린더, 동물 일러스트 핸드폰 케이스는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준다. 빈티지와 귀여움의 조합이 신선한데 나름 잘 어울린다.



반대편 벽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조랑말을 많이 사용하신 게 눈에 띈다. 크기가 다른 것으로 봐서, 왼쪽 빨간색 조랑말들은 가족인가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있고 북유럽풍 인테리어도 있고~ 스타일이 다르지만 이렇게 놓고 보니 은근 잘 어울린다.



매장은 좁은 편으로, 좌석 수가 많지는 않았다. 1층테이블 2~3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1층은 테이크아웃할 경우 주문한 게 나올때까지 기다리면서 잠깐 앉기에 적당해 보인다.

매장에서 먹고 갈 거라면 2층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1층은 좌석이 별로 없고, 공간이 많이 협소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들락날락할 때 문이 여닫히는 소리와 음료 및 디저트 만드는 소리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이 나서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디저트로는 버터스콘 2개 세트, 에그타르트, 마들렌 등을 팔고 있었다.

"버터스콘 2개 세트랑 따뜻한 진저 라떼 주세요~"



버터스콘 2개 세트 7000원, 진저 라떼 HOT 6000원. 주문 완료. 계산한 금액은 13000원. 사장님이 나에게 자리에 앉아 있으면 갖다 주신다고 했다.



다락방 분위기의 2층으로 올라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계단쪽 벽면에서도 여러가지 인테리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액자, 이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의 발자취가 담긴 포스트잇 더미들.



2층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천장과 바닥 사이가 높지 않았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해서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이랑 의자 컬러 조합도 귀엽다. 하나는 올리브색 의자에 내추럴 우드 테이블, 다른 하나는 내추럴 우드색 의자에 올리브색 테이블.

걸을 때마다 나무 특유의 약간 삐그덕하는 소리가 났다.



왼쪽
오른쪽

2층의 가장 안쪽. 2층도 테이블이 많지는 않다. 5~6개 정도? 1층보다는 공간이 좀 더 여유롭지만 좁은 편이다. 게다가 서있을 때 천장이 높지 않고, 우드 인테리어라서 다락방 같은 느낌!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다. 아치형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눈이 내리고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이곳은 추운 겨울에 몸 녹이러 들어오는 모습이 상상되는 인테리어다. 전체적으로 앤틱한 무드도 난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소확행했고 힐링되었다.



촬영: 캐논 M6 Mark2 32mm F1.4




진저 라떼, 버터스콘 세트

1층에서 사장님이 음식이나 음료를 만들 때의 소음은 2층에서도 들렸다. 인테리어 감상하고 사진찍느라 모든 소음이 기억나진 않는데, 중간에 띵 소리가 났던 게 기억난다. 스콘이 구워졌다는 알람이었겠지. 몇 분이 지난 후, 사장님이 2층으로 올라와 플레이트를 직접 갖다주셨다.



우드 플레이트. 스콘을 놓은 종이가 레이스 모양인 게 예쁘다. 플레이팅 예쁘게 되어있는 상태로 받으면 기분 좋아지는데, 카페스투칸에서 나온 플레이팅은 만족스러웠다.



진저 라떼 HOT.

진저(ginger)는 생강과의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진저 라떼는 생강 라떼라고 보면 된다. 살균 작용, 소화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생강 특유의 맵고 쌉싸름한 맛이 났다. 생강은 안에 푹 가라앉아 있었다. 스푼으로 저어가면서 먹어주었다.



버터 스콘 2개 세트. 갓 구워져 나와서 약간 따뜻했다.



나이프를 이용해 스콘을 반으로 잘랐다. 딱딱한 편이 아니라서 깔끔하게 잘 커팅되었다.



스콘에 얹어 먹는 딸기잼이랑 버터.








힐링, 소확행, 아늑한 분위기, 다락방 분위기의 인테리어, 앤틱한 인테리어, 복층, 소규모 카페, 핸드 드립 커피, 수제 디저트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카페스투간 방문 후기 끝. 카페스투간은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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