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0507-1483-2257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80번길 35-1 1층
영업시간: 11시 30분~19시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일산 밤리단길에 예쁜 카페랑 맛집이 많다고 해서 솔깃했다. 한번 가볼까?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우리 집에서 가깝지만 가본 적은 없는 곳. 귀여우면서도 순수한 느낌이 드는 이름의 동네. 이날은 처음으로 밤리단길에 방문하게 되어 설렘이 가득했다.
일산 밤리단길 도착
밤리단길은 주택이 많았다. 식당, 카페가 즐비해서 활기 넘치는 거리의 모습을 상상하고 갔는데 무척이나 고요하고 한적했다. 상가보다 주택이 훨씬 많이 보였다.
밤리단길은 소규모의 카페와 식당이 모인 곳인 줄 알았다. 아니면 밤리단길이 여기 하나가 아닌 건가?
원래는 제로웨이스트 소품샵 & 카페 차차에 갈려고 했다. 이날 꽤 추워서 약간 오들오들 떨면서, 밤리단길 골목 거리 구경하면서 찾아갔다. 제로웨이스트 차차 발견! 그런데, 아... 이 불길함은 뭘까? 한 발자국씩 가게 앞에 가까워질수록 엄습해 오는 싸한 기운.
CLOSED라고 한다. Will return이라고 한다...! 멀리서 봤을 때 매장 조명이 꺼진 건가 긴가민가했는데 진짜 꺼져있던 것 맞고, 문이 닫혀있나 설마설마했던 것도 맞았다.
이전 공사중이라고, 2월 초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나 2월 초에 왔는데 아쉽구려. 너무 초에 왔나벼.
이대로 집이 돌아가기엔 밤리단길까지 온 게 너무 아까웠다. 근처 카페를 검색했다. 약 100mm 거리에 오무오무라는 카페가 있다고 떴다. 비건 카페? 디저트 메뉴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로 가보자.
오무오무(OMUOMU) 도착
화이트 외벽, 화이트 테이블과 의자,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통창. 건물 외관은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우드 앤 화이트 인테리어
전체적인 인테리어 느낌. 화이트 컬러가 주를 이루었고 부분적인 우드 컬러의 배치로 포인트가 들어갔다. 깔끔하다, 차분하다,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드&화이트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잖아~! 한때 우리 집을 우드화이트 컨셉으로 꾸몄었지. 깨알 tmi.
오무오무에 원형테이블은 딱 하나 있었다. 4인용. 라탄무늬 의자는 포인트다.
오무오무는 소규모의 카페다. 테이블은 6개. 좌석 수는 9개. 내가 들어왔을 때는 손님 1팀이 매장에서 오무오무 메뉴를 즐기고 있었는데, 내가 카운터 앞에 서서 메뉴를 고민하는 사이에 나가셨다. 손님이 나 혼자만 남아서 편안하게 카페 내부 사진을 담아낼 수 있었다.
찰칵찰칵 사진을 찍고 있었다. 카페 안으로 손님 한 명이 들어왔다. 손님은 사장님이랑 카페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더니, 카페 내부를 동영상 촬영하기 시작했다. 곳곳을 스캔하듯 핸드폰을 슬로우로 움직였다.
그분이 카운터 안쪽(포스기 쪽?)으로 핸드폰을 쑥 집어넣더니 그쪽도 찍었다. 카운터를 찍은 것인지, 뒤쪽인 주방을 찍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은밀한 곳까지 찍었다. 놀라웠던 장면. 나는 카운터 안쪽 촬영은 엄두 내지 못했을 듯... (소심소심) 그분의 촬영 정신에 놀랐다.
이분도 블로거나 인플루언서라고 추측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아니면 동영상을 많이 찍은 것으로 봐서 유튜버일 수도?
작은 매장에 두 명이 서서 촬영하는 광경에 사장님 놀라셨을 지도...ㅎㅎㅎ
매장 입구 쪽에 놓여있는 우산꽂이와 벤치. 우산꽂이 귀엽다. 슬림해서 인테리어랑 잘 어울린다. 테이크 아웃 주문했을 때 여기에 앉아서 기다리기에 좋겠다.
오무오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우드 컨셉인데, 이쪽은 블랙이 포인트로 추가되어 모던한 분위기를 냈다.
화이트 기둥형 테이블에 놓인 인테리어 소품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올려놓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심플하고 깔끔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매장 안쪽 벽면에 큰 거울. 매장 전체를 비춘다.
비건 카페 오무오무의 메뉴
흑임자꾸덕바 6500원
시나몬넛 비스코티, 코코넛 크렌베리 비스코티 4700원
호박고구마찰빵 4700원
옥수수크림크럼블머핀 4700원
인절미콩볼/쑥볼 4100원
흑임자찰떡큐브 4200원
유자스콘 4100원
메이플피칸스콘 4100원
흑임자, 호박고구마, 단호박, 인절미 등 자연의 재료가 들어간 오우오무의 디저트들. 뭔가 건강건강한 느낌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빵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안ㄷ... (오케이!)
다 맛있어 보인다. 뭐 먹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단호박케익을 골랐다.
Coffee
아메리카노 4800원
플랫화이트 5000원
카페라떼 5300원
비던라떼 5500원
카페모카 5500원
바닐라/헤이즐넛 라떼 5500원
너티피넛라떼(HOT) 5800원
썸머라떼(ICED) 5800원
Non coffee
쑥라떼 5300원
밀크티라떼 5300원
히비스커스 블렌디드 4800원
애플코코아루이보스 4800원
오렌지루이보스 4800원
kid's 아몬드 초코우유 4500원
패션후르츠/자몽에이드 5800원
※ 할인: 텀블러/컨테이너 용기 지참 시 300원
내가 주문한 메뉴
쑥라떼, 단호박케익, 비스코티 2종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이날이 어쩌다 한 번 있는 선택받은 자의 럭키한 날인 건지, 사장님이 비스코티 2개를 서비스로 주셨다. 단호박케익 뒤에 있는 바 모양 디저트 이름이 비스코티다. 코코넛 크렌베리 비스코티랑 시나몬 비스코티 하나씩 주셨다. 하나에 4700원짜리인데... 와아아 감사합니당!
사장님은 젊은 남자분인데, 엄청 친절하시고 인상도 좋으셨다. 내가 추워서 손을 비비적거리고 있으니까 날씨가 많이 춥죠? 저기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 나와요.라고 스몰톡을 건네주셨고, 디저트에 대해서 질문하는 손님한테 보여드릴까요?라고 말하면서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잎사귀가 위로 가도록 돌려놓고 찍지 않아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찍을 때는 몰랐네. 라떼아트 귀엽다.
비스코티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딱딱할 것처럼 생겼지만 막상 먹어보니 딱딱하지는 않았다. 엄마손파이 정도의 경도랄까?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나가면서 사장님한테 슬쩍 이거 이름이 뭐에요? 하고 여쭤봤다. 요즘에 비스코티를 많이들 찾으신다고 한다. 이 조그마한 바가 4700원이라서 띠용했다.
내 입맛에는 코코넛 크렌베리 비스코티가 가장 맛있었다. 단호박보다 더...! 많이 쟁여놓고 질릴 때까지 1일 1비스코티 하고 싶었다.
단호박 특유의 많이 달달하지 않고 건강함이 느껴진 단호박 케익.
NO 흰 밀가루, 버터, 계란, 우유, 정제설탕, 방부제, GMO, 색소
YES 우리밀 통밀, 알류미늄프리 B.P, 국내산 찹쌀가루, 비정제 원당, 현미유, 무첨가 두유
인스타도 운영하시고 온라인마켓 택배주문 시스템도 있다고 하니까 관심 있으면 구경 고고~
오무오무 카페에 오기 전에 일본식 라멘 식당인 계단라멘에서 차슈랑 튀김막창이 들어간 모츠라멘, 계란지단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다마고밥을 먹고 왔다. 계단라멘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읽어보시죠~!
▼ 계단라멘 포스팅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