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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팔공티 신메뉴 치즈폼 자색 군고구마라떼 사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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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대마왕 팔공티(palgongtea)에 신상이 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타로 밀크티 아이스를 사 먹으러 팔공티에 갔는데, 큼직한 배너가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타이틀은 "옥수로 맛있고 고소하구마~"다. 옥수수랑 고구마가 재치있게 쓰였다.

옥수(수)로 맛있고 소하구마~

 

 

이 배너에서 소개하는 팔공티 신메뉴는 다음과 같다.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 4000원
초당 옥수수 밀크티 4000원
치즈폼 자색 군 고구마 라떼 3800원
자색 군 고구마 밀크티 3800원
(핫 or 아이스 선택 가능)

 

 

군 고구마 라떼, 옥수수 라떼, 밤 라떼, 바나나 라떼 등 자연의 재료가 들어간 달달하거나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나는 팔공티 신메뉴를 사 먹기로 했다. 고구마 관련 음식들은 다 좋아한다. 고구마 라떼, 고구마 아이스크림, 고구마 튀김, 고구마 피자, 고구마 맛탕 등등. 이 메뉴들을 나열하면서 군침이 싹 도는 것을 보니, 고구마를 생각 이상으로 좋아하고 있었구나 깨닳았다.

 

"치즈폼 자색 군 고구마 라떼 아이스 주세요."
"치즈폼 얹어드릴까요?"
"네."
"사이즈는 기본으로 해드릴까요?"
"네."

 

핫과 아이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얼죽라(얼어 죽어도 라떼)까지는 아니지만 왠만해서는 아이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스로 주문했다. 라떼 위에 치즈폼을 얹을 지 말지도 선택할 수 있었다. 오리지널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오케이했다.

사이즈 업은 1000원 추가다. 사이즈 업을 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이 역시 기본으로 가기로 했다. 식후 먹는 디저트라 사이즈 업하면 배가 과하게 부를 것 같았다.

팔공티는 밀크티(혹은 버블티) 맛집이라서 자색 군 고구마 밀크티로 주문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우선 타피오카 펄이 들어가지 않은 군더더기 없는 버전을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한 음료는 5분 안에 나왔다. 팔공티는 주문이 밀려있지 않은 이상 금방 금방 나와서 좋다.

여담이지만 전에 타로 밀크티는 주문할 때 계산을 다 끝내기도 전에 다 만들어져 나와서 깜짝 놀랐었다. 만드는 데에 한 1분 30초 걸렸으려나? 직원이 둘이었는데, 한 명이 계산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이 후딱 만든 것이다. 음료가 만들어질 동안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기다릴려고 의자에 걸터앉으려는 찰나, 직원분이 "음료 나왔습니다."라고 했을 때 두 눈이 휘둥그레졌었다. 나는 "벌써 나왔어요? 계산보다 빠르네요."라는 말로 대답했다.

 

 

 

 

자색 군 고구마 라떼의 때깔을 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컵 홀더는 벗겨버렸다. 맨 아래는 짙은 보라색 파우더(혹은 시럽)가 깔려있고 그 위는 보다 연한 보라색 라떼가 컵을 채웠다. 그리고 맨 위에는 폭 얹힌 치즈폼이 자리했다.

 

 

 

 

치즈폼이 올라간 비주얼은 구름이 둥실 떠있는 듯 몽글몽글하다. 보랏빛과 그라데이션 된 색깔은 제법 예뻐 보였다.

 

 

 

 

달달한 음료에 치즈폼이 들어가면 단짠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치즈 특유의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이 '짠'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진 속 빨대가 보랗게 물든 이유는 사진을 다 찍기 전에 한모금 마셨기 때문이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나도 모르게 그만. 😅

 

 

 

 

섞으면 이런 비주얼이 된다.

첫 맛은 많이 달다고 느꼈다. 파우더나 시럽이 첨가된 거라 다소 인공적인 맛은 배제할 수 없었다. 두 모금 세 모금 이어서 먹다 보니 맛있다, 달달하다, 이 정도면 괜찮네라고 느꼈다. 중간 중간에 작은 덩어리(?)가 씹혔다. 평소에 과육이나 갈아서 생긴 덩어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강릉에서 먹은 초당 옥수수 라떼

다음에 팔공티에 가게 된다면 초당 옥수수 라떼를 먹어봐야겠다. 강릉에서 초당 옥수수 라떼를 먹어봤는데 황홀한 맛이었다. 그 맛과 동일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실망은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동일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아니까. 그래도 기본은 할 것이며, 맛있게 나오겠지?라는 관대함을 가지고 있다.

 

 

 


팔공티 신메뉴는 옥수수, 고구마 시리즈 말고도 더 있다. 딸기 시리즈랑 초코 시리즈! 그리고 페스트리까지.

팔공티에서 음료 말고 빵 종류도 팔았었나? 일부 매장만일려나? 다음에 팔공티 갈 때 페스트리를 비롯하여 빵 같은 디저트도 파는지 메뉴판을 유심히 봐야겠다.

 

 

 

 

팔공티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 후기 보러가기

 

팔공티 신메뉴 치즈폼 초당 옥수수 라떼 사먹다

팔공티 치즈폼 자색 군 고구마 라떼 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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