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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갤럭시만 써온 우주인의 명동 애플스토어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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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급격히 태블릿 뽐뿌가 왔다. 작업용으로 하나 장만해야될 필요성을 느꼈다. 핸드폰으로 사진 및 영상 편집을 하고 있는데 화면이 작아서 디테일하게 편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

갤럭시탭을 살지 아이패드를 살지 고민되었다. 얼마 전 사전예약 판매 시작한 갤럭시탭S9를 롯데백화점에서 체험해봤다. 베이지랑 그라파이트 두 가지 컬러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갤탭S9 디스플레이에 다이나믹 아몰레드 2X를 탑재했다는데 영상 화질이 2019년 4월 출시된 갤럭시탭S5e보다 별로인 것처럼 느껴진 것은 내가 기기알못이라서 인걸까. 와, 사고싶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갤탭S5e는 몇 년째 쓰고 있는데 화질 매우 만족. 영상만 볼거면 가성비 괜찮은 제품이다. 음질도 좋고.)

태블릿으로 영상편집, 드로잉, 사진편집 등을 주로 할 목적이다. 어떤 태블릿 살 지 고민돼서 열심히 유튜브 서칭을 했다. 위 작업용으로는 아이패드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이패드...? 한번 구경해볼까? 보다 보니까 예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더 예쁘다고 느껴졌다.

아이패드 시리즈 중에서 아이패드 에어5가 컬러 은은하니 예쁘고 다양해서 디자인상 가장 매력적이었다. 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좋아, 아이패드 에어5 너로 정했다. 너를 집중 탐구하겠어. 컬러들이 다 예뻐서 뭘로 살지 결정하기 어려웠다. 실물을 봐야겠다.

헤드폰 청음하러 홍대 라사운드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프리스비(애플 리셀러 스토어)에 들렀다. 여긴 제품별로 한 두 컬러만 전시해놓았다. 모든 컬러를 실물로 보고싶었다. 애플 스토어에 가면 제품별로 모든 컬러를 볼 수 있다고 하여 부리나케 명동 애플 스토어로 이동했다.

 

 

 

 

 

명동 애플스토어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84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에서 121m)

 

영업시간

10시~22시

 

전화번호

080-500-1007

 

 

 

나는야 살아온 동안 애플 제품은 단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토종 갤럭시 유저. 화성에 살고 있는 우주인이다. 사과가 그렇게 인기 좋다면서요?

 

 

 

명동 애플스토어

명동 애플스토어 건물은 꽤 컸다. 내부에는 큰 테이블이 주루룩 나열되어 있었다.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손님이 꽤 많았다. 직원도 많았다. 15명 넘는 것 같던데. 파란옷 입은 직원은 제품 설명해주고 상담하는 업무를, 하얀옷 입은 직원은 보안 업무를 담당했다.

 

 

 

 

 

아이패드 미니6

아이패드 미니6은 실제로 처음 봤는데 크기가 앙증맞고 귀여워서 탐났다. 가볍고 작아서 들고 다니기 편리하니까 서브 태블릿으로 쓰기에 괜찮아 보인다. 미니로는 전자책 읽기, 웹 서핑, 쇼핑, 간단한 드로잉하기에 딱이겠다. 필기, 보다 전문적인 드로잉, 미디어 편집 등의 작업은 10인치 이상 태블릿으로 하는 게 좋을 듯.

 

 

 

 

아이패드 10
아이패드 에어5

왼쪽부터 블루, 스타라이트, 핑크, 퍼플, 그라파이트.

 

블루는 가장 튀었다. 다른 컬러들은 은은한데 블루는 개인적으로 진하다고 느꼈다. 유튜브에서는 스타라이트 컬러 후기가 많이 보였다. 영상으로는 퍼플이 가장 예뻐보이던데 실물도 그럴까 궁금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퍼플이 가장 존예다. 실물깡패다. 스타라이트도 예쁜데 퍼플은 조명에 따라서 그레이 느낌도 나서 고급스러웠고 눈길이 계속 갔다.

 

 

 

 

 

MAC Pro

가격 1000만원을 넘는 제품. MAC Pro... 네? 천만원이요? 나 이거 만져봐도 되는거 맞아? 가격이 후덜덜해서 손발도 후덜덜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져볼 수는 없지.

 

인터넷에 들어가서 기사 클릭해보고, 아무 글이나 클릭해보았다. 속으로 오, 소리 나왔다.

 

디자인 세련되고 깔끔하다. 돈 많으면 지르고 싶게 생겼다.

 

 

 

 

 

맥 미니(Mac Mini), 맥 스튜디오(Mac Studio), 아이맥.

다 예쁘다. 아이맥은 귀엽고 컬러가 상큼한 게 많았다. 귀여운거 덕후라서 아이맥이 끌렸다.

 

 

 

 

 

아이폰

저 빨간색 아이폰은 컬러가 강렬해서 특별히 찍었다. 실제로 저 색깔 아이폰 쓰는 사람 1명도 못 봤다. 물론 나도 안 쓸거...ㅎㅎ

 

아이폰 14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화질이 상당히 좋아서 놀랐다. 내 현재 폰은 갤럭시 S23이다. 올해 2월에 나온 최신폰. 매장 조명색이 주홍빛이라서 그런지 사진 찍을 때 붉은 느낌이 강조되었고 어둡게 나왔다. 게다가 갤럭시의 자동 후보정 때문에 색감이 변질돼서 으악을 외쳤다. 원래는 예쁘게 잘 찍히는데 이번에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접사로 찍었을 때는 별로였다.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4로 찍어봤을 때 어둡지 않고 생생하고 현실감있게 찍혀서 좋았다. 글씨도 확대했을 때 깨지지 않고 선명했다. 다음에는 아이폰으로 바꿀까? 생각도 들었다. (70.7% 확률로 바꿀듯)

 

 

 

 

 

애플워치
에어팟/에어팟 맥스

에어팟 맥스의 청음도 가능했다. 헤드폰이 애플스토어 태블릿에 연결되어 있어서 내 핸드폰으로 블루투스 페어링할 필요 없이 바로 청음할 수 있었다.

음질은? 아주 NiCE했다. 청음하니까 생각난건데, 며칠 전 롯데백화점 갔을 때 소니 WH-1000XM5를 청음해보았는데 음질이 내 귀에는 별로였다. 에어팟 맥스는 만족스러웠다.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제품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애플 제품으로 전자기기를 모두 바꾸고 싶을 만큼 디자인이 예뻤다. 핸드폰, 워치, 노트북 등등 말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애플 애플 하는 거구나, 느꼈다.

전제품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고, 컬러별로 세팅되어 있어서 애플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꼭 애플스토어에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도 아이패드 에어5 컬러 실물의 감이 오지 않아서 가본 건데, 아이패드 에어5 모든 컬러를 한눈에 봄으로써 컬러를 고를 수 있었다. 퍼플을 사기로 결정했다.

명동 애플스토어 방문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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