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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서 플레이해본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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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듣던 노래만 들어서

 

나는 노래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노래 하나에 꽂히면 그것을 반복해서 여러번 듣곤 한다. 이미 좋은 노래들을 충분히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가? 새로운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지 않았다. 노래는 많이 알고 있을 수록 좋은데, 듣던 노래만 들으니까 나는 음악에 대한 견문이 좁았다.

 

노래 모임에서 “이 노래 알아?”라는 질문이 툭 들어왔을 때, 모른다고 답한 적이 많다. 누군가가 어떤 노래를 흥얼거릴 때도, 몰라서 같이 따라부르지 못한 적도 많다. 유명한 곡이라고 해도 나는 몰라서 고개를 갸우뚱한 적도 많다.

들어보지 않았던 노래도 찾아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새로운 노래를 접하는 과정에서 내 취향을 저격하는 곡들을 많이 만날 수도 있을 거니까.

 

2. 부르던 노래만 불러서

 

나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노래방 가는 것도 좋아해서 혼코노도 자주 간다. 혼코노 만렙이다. 삘 받아서 혼자 쉬지 않고 2시간 부른 적도 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그땐 파이팅 넘쳤다. 요즘은 딱 5천원 어치(40분 또는 12곡)만 부르고 깔끔하게 퇴장하고 있다. 요즘 노래 연습하느라 며칠에 한 번꼴로 코노에 가는데, 그래서 얼마 전에 불렀던 걸 금새 또 부르니까 루즈해졌다. 새로운 노래를 들고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서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을 깔았다.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면 유튜브 뮤직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일단 노래 하나를 재생하면 그 다음에 아무 곡이나 랜덤으로 틀어준다. 일단 뮤직플레이어의 스타트를 끊을 딱 한 곡만 재생목록에 추가했다. 그 노래는 바로, 엔플라잉의 Blue Moon이다.

 

 

 

 

 

깨알 추천인데, 엔플라잉 - Blue Moon 이거 한번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요즘 빠진 노래인데, 멜로디가 신나고 경쾌하다. 엔플라잉 특유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추천 꾹!

 

저 노래가 끝나고 유튜브 뮤직에서 나에게 소개해준 노래는 기대했던 대로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이었다. 몰랐던 아티스트의 몰랐던 노래다.

 

1. TOIL - 검정색하트(feat. Leellamarz, BE’O)
2. 망고팔트 - 사랑에 빠졌나봐(feat. 메리베리)
3. YUMIN - INFJ(feat. Skinny Brown)
4. 하현상 - 심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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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노래 제목에도 쓰이는 걸 보니까 묘하게 웃겼다. MBTI 관련 제품들이 출시된 건 많이 봤는데 노래 제목에서 보니까 신기하다.

몇 소절 듣자 마자 ’오, 좋은데? ——> 헉, 좋은데? ——> 너무 좋은데?‘라고 느낀 노래가 있었다. 오예 엄청 매력적인 노래 발견했다. 연속으로 10번 넘게 들었다. 벨소리나 컬러링으로 설정할까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PATEKO(파테코), Kid Wine(키드와인) - 보고 싶어질 때면 이라는 노래다.

후렴구에서 눈이 커다래지고 입이 동그래지고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 멜로디는 슬프지도 신나지도 않고 중간을 달렸다.

 

내가 보고 싶어질 때면 폰을 잠시 꺼놔요
끊어내지 못한 사랑은 너무 아프잖아요
이렇게 다시 또 나는 너를 불러본다
그러다 시간이 더 지나면 네가 돌아올까 봐

 

이 노래의 아티스트는 파테코 및 kid wine이라고 되어 있다. 파테코가 맨 앞에 적혔고 키드와인이 및 뒤에 적혔길래 파테코가 메인으로 부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노래 목소리의 주인은 키드와인이라고 한다. 이 분 음색 너무 좋다. 유튜브에 이 노래 라이브 검색하니까 나오는 건 찾지 못했다. 이 노래로 라이브하는 것도 보고 싶다.

 

 

 

 

내 핸드폰의 유튜브 뮤직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플레이리스트다. 전에 나온 노래가 무엇인지 알려줘서 좋다. 생소한 노래가 나왔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곡 정보를 알고 싶은데 정보가 안 나와 봐. 허탈하고 기운이 축 빠진다. 그리고 앞으로 뭐가 나올 지도 미리 알 수 있게 해줘서 좋다. 좋아하는 노래나 당장 듣고 싶은 곡이 리스트에 떠 있을 때 반가워하면서 클릭할 수 있으니까. 알 권리(?) 제대로 누리는 기분!ㅋㅋㅋ

 

유튜브 뮤직에서 짜주는 트랙의 선곡 기준은? 내 재생목록을 기준으로 알고리즘에 의해 노래를 선곡해준다고 한다. 한동안 들어보니 비슷한 노래들도 있고, 아닌 노래도 있고 그렇다.

 

하루에 새로운 노래를 2개씩만 들어도 한 달이면 60개의 새로운 노래를 알게 된다. 1년이면 730개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고 새로운 노래를 많이 접해야겠다. 유튜브 뮤직쓰, 앞으로도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보석 같은 노래들 많이 소개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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