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배운 적 없는 드로잉 입문자의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 연습 04
왜 그런 날이 있지 않는가.
일을 하는 날임에도 퇴근 후에 공부를 해보고 싶은 날.
일에 지치고 찌들게 될 것을 알아도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
이 날이 그랬다.
출근하기 전에 아이패드와 충전기를 파우치에 담아서 챙겼다.
마감근무 날이라서 23시에 끝났다.
오전일 때랑 똑같이 8시간 근무인데, 체감상 더 고되게 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은 이유는 하루의 끝에 다다른 시간에 마쳤기 때문이겠지.
스터티카페에 들어갔다.
2시간을 결제했다.
가격은 3000원.
스터디카페 굉장히 오랜만에 와본다.
의욕을 불태우기 위해 가끔 들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아이패드 드로잉 책을 폈다.
아이패드도 켠 다음 프로크리에이트 앱에 들어갔다.
공부하는 책 이름은 이광욱 저자의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캐릭터 이모티콘 만들기’이다.
이번에 공부할 내용은 다양한 표정 그리기다.
캐릭터 그리기의 핵심 중 하나가 표정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표정 그리기 연습
브러쉬 크기를 몇으로 지정해서 그리는 게 내게는 베스트일 지 몰라서 처음에는 9%로 설정해서 그려보았다.
...
굵은데!?
6%로 줄였다.
음 이 정도면 괜찮겠어ㅋㅋ
6%가 맘에 들어서 이후로는 다 6%로 그렸다.
필압 차이에 의해 굵기가 제각각인데, 표정 그리기 연습에 포커스를 두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다.
뜬금포 원 등장.
반듯하게, 깔끔하게 잘 그려져서 캡쳐했다.
아래쪽이 미세하게 더 굵긴 한데 모양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쏙 들었다.
다양한 구도 그리기 연습
다양한 표정 그리기 연습이 끝난 다음에 내게 찾아온 과제는, 다양한 구도 그리기 연습이다.
원은 복붙해서 재사용했다.
표정은 전부 다 똑같…(맞음?ㅎㅎ)다.
아 그래.
표정은 다 똑같지.
얼굴이 다를뿐ㅋㅋㅋㅋㅋ
동일인물 아닙니다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위 올려다보는) 것은 무섭네
세 번째부터는 기준선을 그려서 그 선에 맞춰서 표정을 드로잉해보았다.
구도 잡기에 좀 더 도움이 되었다.
(도움 된 거 맞음. 아무튼 맞음.)
다섯 번째는 실패작ㅎㅎㅎ
광기 가득한 얼굴과 위를 쳐다보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다시 그려봤는데, 더 나아보인다.
가끔 일 끝나고 스터디카페 가서 드로잉 공부하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집에서 공부하면 중간에 딴짓하고 쉬엄쉬엄해서 진도가 더디게 나가니까, 스터디카페에서 집중력을 불태우는 거지.
아이패드 드로잉 연습 포스팅은 여기서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