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2 (일)
요즘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서 일 끝나고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무언가를 배우고 작업하고 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보컬 레코딩에도 관심 있었는데, 이제는 관심을 넘어서 직접 발벗고 나서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마이크는 있으니까 됐고, 레코딩 프로그램인 큐베이스도 있으니까 됐고.
레코딩할 때 필요한 악기는 내 목이 악기니까 됐고. <ㅋㅋㅋㅋ
유튜브로 레코딩하는 방법을 깨작깨작 배워서 2개는 성공했다.
그런데 큐베이스 단축키, 디테일하게 녹음 및 수정하는 방법 등을 몰라서 퀄리티에 아쉬움이 느껴졌다.
큐베이스를 좀 더 공부해보기로 했다.
알라딘에서 큐베이스 사용법에 관한 책을 검색하고 구입했다.
2023년에 나온 신간 도서로, 제목은 '진짜 큐베이스 사용법'이다.
전에 집에서 녹음한 것을 프로젝트로 저장했던 파일을 불러왔다.
카페에 오디오인터페이스랑 마이크를 가져올 수는 없으니, 별도의 장비는 연결하지 않고 프로그램만 켰다.
삼각형 커서를 마우스로 잡아 끌면 페이드인 페이드아웃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서 넘 기쁜 순간이다.
보컬 녹음할 때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기능이 필요할 때가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일단 배워두면 유용하니까.
길이 조절 핸들로 손쉽게 길이 조절하는 방법도 배워서 정말 좋았다.
이 방법 모를 때는 가위툴을 클릭한 다음 잘라낼 부분을 클릭해서 키보드의 delete 버튼을 누르는 번거로운 방법으로 잘라냈다.
ㅋㅋㅋㅋ역시 사람은 배워야 돼.
이렇게나 쉽게 잘라내기를 할 수 있었다니.
방법을 알았다면 레코딩하는 데 걸린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을 것이다.
이벤트의 컬러도 상큼하고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변경할 수 있다.
큐베이스의 전체적인 색감이 무채색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았는데, 핑크색으로 바꾸니까 눈에 확 들어온다.
강조하고 싶은 이벤트가 있다면 색칠해두면 좋을 듯. 이 부분은 특히 중요하다든지, 일단 킵해두고 나중에 재녹음해야 될 부분이라든지 등등의 표시하면 좋겠다. 일종의 형광펜 느낌.
펜 툴(Draw tool)을 선택하고 드래그하면 빈 이벤트를 그릴 수 있다.
이외에도 노트, 컨트롤 신호 등을 생성하거나 템포 및 박자 설정이 가능한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shift + G/H로 세로 확대 및 축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서 몹시 기쁘다. 확대 및 축소하는 방법 몰라서 작은 사이즈인 불편한 상태로 녹음했었다. 이제부턴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겠다. 야호오~
키보드의 F3을 누르면 믹서 창이 뜬다.
창을 띄워보았다.
띄워서 뭘 어떻게 조작해서 작업해야 되는지는 아직 하나도 모르겠지만 이런 창을 띄웠음에 신기했다.
ㅋㅋㅋㅋㅋㅋ역시 초보일 때가 무언가를 배우고 작업할 때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알게 되면 신기하고 기쁨ㅋㅋㅋㅋ
우와 내가 이런 것도 할 줄 알게 됐어? 이런 가슴 웅장해지는 느낌이랄까~
단축키 지정에 대해서 배웠다.
내가 원하는 대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고 한다.
녹음 후에 모니터링할 때, 모니터를 OFF해야 내 목소리가 녹음된 것이 들린다.
단축키 지정을 하지 않았을 때는 마우스로 모니터 버튼을 클릭하는 것으로 ON/OFF를 설정했는데, 매우 불편했다.
모니터 온/오프 기능을 찾아내서 .으로 단축키를 설정해주었다.
위 사진의 Monitor가 이 기능이다.
모니터 온/오프, 재생/멈춤, 녹음 시작/멈춤 이 세 가지만 단축키 설정해놔도 작업 시간이 2배는 줄 거라고 생각한다. 녹음 시작/멈춤 버튼의 단축키 기본값은 *인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숫자패드가 없는 텐키리스라서 *로 조작할 수 없다.
*에서 ,으로 단축키를 변경하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봤지만 녹음 시작/멈춤 버튼은 찾을 수 없었다.
왜죠? 왜 없는 거죠?
2번이나 찾아봤는데도 단축키가 *로 설정되어 있는 녹음 시작/멈춤 기능은 보이지 않았다.
더이상 찾는 것은 포기했다.
그냥 나중에 풀배열 키보드를 장만할게ㅠㅠ
단축키 파트가 끝난 다음 나오는 공부할 내용은 큐베이스로 본격적으로 작업해보는 것인데, 악기를 이용하는 파트가 나왔다. 나는 악기는 안 쓰니까 패쓰해버렸다. 우선 보컬 녹음에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서 공부하려고 한다.
★오공완★
오늘 공부 완료
근처 슈퍼에서 먹을 것좀 사고 집에 와서 배달시켜 먹었다.
요즘 집에서 밥이랑 반찬을 안 해먹으니까 레토르트 식품으로 떼우거나 조리가 간편한 음식을 먹거나 배달시켜 먹게 된다.
맨날 요리해서 먹는 자취생들 멋져요~👍
나도 한때는 요리해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밥조차 안 짓네.
언젠간 다시 집밥 체선생으로 돌아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