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블랙 쉽(Black sheep)
저자: 브랜트 멘스워
장르: 자기계발서
정가: 15,000원
출판사: 필름(Feelm)
출판: 2022년 3월 22일
이 책은 마인드셋에 관한 자기계발 지침서인데 제목을 본 순간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블랙 쉽? 양이 왜 제목으로 쓰였을까? 양을 자기계발과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다는 걸까? 제목에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표지는 심플한 컬러로 디자인되었다. 아이보리 배경에 검은 양 그림과 검은색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가지 컬러는 단순하지만 이목을 끌어당겼다. 책 중앙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검은 상자 안에 담긴 양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렬해 보였다. 이 책 표지에 그려진 검은 양 로고는 저자의 아들 '테오'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표지는 엠보싱되어 있어서 탄탄하고 오염에 강한 느낌이다. 내지는 약간 두껍고 촉감이 매트해서 넘기는 손맛이 좋다. 전자책(e-book)보다 종이책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 브랜트 멘스워
미국 '10대 동기부여 연설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가이자 수상 경력이 있는 음악가이다. 또한 팟캐스트 진행자이면서,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가치 기반 리더십을 교육하는 록스타 임팩트(Rock Star Impact)의 창립자 겸 CEO이다. 그의 회사는 혁신적인 컨설팅 기업인 밴딩 피플 투게더(Banding People Together)와 파트너십을 맺고 넷플릭스, 버라이즌, 선트러스트, 마이크로소프트, ESPN, 힐튼, 소니픽처스,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 등 여러 선도 기업과 단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열정적이고 매력적이며 혁신적인 그는 의욕을 북돋는 강연을 통해 청중에게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정의하는 방법을 대화하듯 편안하게 가르쳐주면서, 청중으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의 핵심 가치를 파악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끊임 없이 변하는 감정이 삶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그때 우리 안의 검은 양이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준다."
- 블랙 쉽(Black Sheep)에서 발췌
저자는 검은 양이 독특한 이유에 대해 말하고, 우리가 독창적인 삶을 살고 발전하며 스스로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자율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왜 검은 양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절대로 변하거나 다른 무엇과 타협할 수 없는,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이 바로 내면의 검은 양이라고 말한다. 검은 양 가치는 내가 되고 싶은 열망의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변하지 않는 가치관과 특성이다. 이 검은 양 가치를 찾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헤맬 수 있다고 한다. 내 핵심 가치라고 생각되는 것을 너무 많이 나열해버린다든지, 내 이상향으로 삼는 가치를 핵심 가치로 정한다든지 말이다. 블랙 쉽(Black Sheep) 책에서는 핵심 가치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것을 실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한다.
우리가 발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일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계획한 것을 하기가 싫어지는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럴 때는 내 핵심가치와 목표를 떠올리면 좋다고 한다. 목적이란 핵심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도구이며, 매일 목적을 선택해서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핵심 가치들을 일상 속에서 언제 실천할지 파악하고, 그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라고 한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마주 봐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무엇이 자기의 검은 양(핵심 가치)인지 가려내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즉흥연기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검은 양 가치의 기준
내가 정말 관심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O
내 일상에 많이 나타나는 가치 O
실제 존재하는 가치 O
변하지 않고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 O
내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치 X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치 X
열망의 대상 X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본 나의 핵심 가치
행복
자유
순수
평화
창의성
나의 검은 양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평화, 순수, 자유, 창의성 이 네 가지는 곧장 떠올랐다. 그런데 하나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봐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내게 타협할 수 없는 가치가 네 가지밖에 안 되는 건가. 사실 처음에 긍정도 함께 적었으나, 곰곰이 관조해 보니 긍정은 내가 요즘 키우려고 하는 마인드이고 도달하고 싶은 이상향인 것이지 내 본질적인 특성은 아니라고 느껴져서 지웠다. 그렇게 되고 싶다는 ‘이상적 가치’가 아니라 오랫동안 나와 함께하고 뿌리를 공유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 물론 이 네 가지가 나의 진짜 핵심 가치가 아닐 수도 있다. 핵심 가치라고 믿고 있지만 착각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내게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검은 양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거듭해 봐야 적중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행복이 떠올랐다. 나는 귀여운 것을 보거나, 피아노 bgm을 듣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때 등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행복은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자 버팀목이기 때문에 핵심가치로 정했다.
저자는 킨츠키(일본의 깨진 도자기를 복원하는 예술 기법. 깨진 조각들을 붙이고 금, 은, 구리 등으로 깨진 틈을 강조해 표현하는 예술.)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낸 뒤 다음 문장을 이어갔는데, 읽으면서 감탄했다.
아마도 당신은 상처를 꿰매주는 것, 즉 자기답게 해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자기를 무너뜨릴지 모를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을 것이다. 일본의 도예가들이 찻잔을 수리하다 금이라는 귀한 물질을 발견한 것처럼, 당신도 상처를 들여다보다 검은 양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발견할 수 있다. 검은 양은 상처를 아물게 해 줄 연고인 셈이다.
마음에 울림을 준 문장
뉴욕 제츠를 인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그리고 이것은 이번 시즌 뉴욕 제츠의 성적과 무관하다.) 사실 나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을 즐길 뿐이다. 나는 고되고 결과가 불확실한 일을 오랜 시간 땀 흘려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는 게 쉬운 일니 아니므로, 일생일대의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변수는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상관없다. 그것도 과정의 일부니까. 그러므로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 전에도 여러 번 말했지만, 막상 제츠를 인수하게 되면 서운한 감정이 들 텐데, 그 이유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 ‘끝나기’ 때문이다. 정말 걱정스럽다. 이제 뭘 하나……. 영광스러운 일은 개인적인 목표 달성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고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그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 게리 베이너척이 AJ의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내용 | 블랙 쉽(Black Sheep)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