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 질감의 브러쉬를 사용했다.
연필 질감의 브러쉬보다 더 둥글둥글하고 부드럽게 그려지는 느낌이다.
색연필 브러쉬 요거 괜찮은데?
오른쪽의 화분 너무 크게 그림.
선반이랑 높이를 맞먹는 초대형 화분이 존재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바로 들어서 화분을 냅다 지워버렸다.
오른쪽 화분을 다시 그렸다.
다시 그렸는데 그래도 높은 것 같다.
화분이 저렇게 크다고? 말도 안돼.
스케치는 일단 이렇게 마치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외곽선을 그리는 단계에서 크기를 조정하도록 해야겠다.
화분 웃프다ㅋㅋㅋ
1개의 사물이 아닌 여러 개를 배치하는 ‘공간’이나 ‘가구’는 처음 그려본다.
내가 과연 잘 그릴 수 있을지?
결과물이 궁금하다.
선반 위 소품들도 스케치해주었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소재의 그림이 들어갈 경우 외곽선 색상을 다르게 하는 것을 추천했다.
따라서 선반은 갈색으로, 화분은 초록색으로, 선반 위 소품들은 보라색으로 스케치했다.
선반 위 소품만 2차 스케치에 들어갔다.
좀 더 디테일하게 그리고 크기와 모양도 조정하는 단계다.
1차 스케치 때는 뭘 그린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는데, 2차 스케치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
(1차 스케치 때 그리는 당사자인 나조차도 뭘 그려야 되는지 모른 채로 책을 따라서 그렸음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네모인 것도 있음. ㅋㅋㅋㅋㅋ)
1차 스케치는 비활성화시켰다.
책에서는 스케치한 레이어들을 전부 병합하라는데, 1차랑 2차의 갭이 너무 커서 병합했다간 어떤 기준선을 따라야 할 지 정체를 알 수 없게 될까봐 1차는 버리고 2차만 남기기로 했다.
2차만 남기니까 깔끔하고 좋네.
그리고 중요한 건, 본격적으로 외곽선 그리기에 들어가면 2차 스케치랑 또 달라지게 되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1차는 그냥 버려어~
가이드라인을 켜고 격자에 맞춰서 반듯하게 선을 그렸다.
퀵쉐이프 기능이 있어서 매우 반듯하게 그릴 수 있었다.
퀵쉐이프 기능 쵝오!
이 기능이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던 아이패드 드로잉 공부 초창기에는 삐뚤삐뚤하고 난장판이었다.
퀵쉐이프 기능을 적극 활용해서 선반을 반듯하게 그렸다.
레이어를 추가해 채색한 다음, 원목 무늬를 입혀주었다.
이런 것은 어떻게 표현하는 걸까 궁금했는데, 정답은 브러쉬에 있었다.
‘페인팅 > 테레빈유’라는 브러쉬를 사용했다.
필압을 세게 주지 말고 자연스러운 힘을 줘서 슥슥 원 그리듯이 그리면 원목무늬 비슷하게 나온다.
그런데 위 선반은 한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인위적이어서 여러가지 방향으로 손 가는대로 그렸다.
내추럴하게 그린 것이다.
빈티지하게 나온 것 같아서 나름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분홍색으로 2차 스케치한 레이어가 사라졌다.
레이어 실종설;
(삭제버튼을 누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사라진 레이어 찾습니다.)
이러면 공들여서 2차로 스케치한 의미가 없어지고 시간도 날린거잖아?
허탈했지만 정신을 붙잡기로 했다.
1차 스케치했던 것은 퀄리티가 너무 별로라서 버리기로 했었다.
크기가 너무 크고 모양도 대충 그려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결국 스케치 없이 바로 그리기 및 채색에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가능한 거였으면 스케치 그냥 하지 말걸 그랬어^^ 하핳ㅎㅎㅎ
핸드드립, 주전자, 접시, 일리 커피머신, 슈가시럽 보틀, 유리컵, 책을 나름 성공적으로 그렸다.
채색 완료.
책에서는 핸드드립 밑에 비커도 그렸는데, 나는 비커는 그리지 않았다.
이 정도면 선반이 꽤 알차다고 생각해~
일리 커피머신의 선을 뭘로 그려야 될 지 모르겠다.
일반 잉크펜 브러쉬로 그려보니 너무 두껍고 자연스럽지 않았고, 연필 브러쉬로 그려보니 위 사진처럼 뚝뚝 끊어진 느낌이 든다.
선명한데 얇고 내추럴하게 그려지는 브러쉬가 필요했는데 당장 적합한 브러쉬를 찾지 못해서 연필로 그렸다.
미완성본이지만 미완성이라고 말 안하면 나름 완성처럼 보이는 미완성본. (뭔 소리야~?)
책에서는 천장 조명, 대형 화분도 그렸는데 나는 시간 부족으로 일단 선반만 그렸다. 선반도 조금 더 보완해야될 것 같다. 일단 지금까지 그린 것을 저장해서 1차로 올리고, 나중에 조금씩 시간 내서 마저 그린 다음에 업로드해야겠다.
이번 그림은 역대급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3시간 넘게...
그려야 될 소품의 종류가 여러가지이기도 하고, 너무 크게 그려서 사이즈 조절하느라 시간이 더 오래걸리기도 했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렇게 됐다.
Cherry.droww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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