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왕얼음 만드는 아이스트레이 사용해보기

다이소에서 사온 이것저것. 매장 줄기차게 둘러보다가 아이스트레이 코너 앞에 서게 되었다. 집에 작은 각얼음 얼리는 트레이가 있긴 한데 왕얼음 트레이가 눈에 아른거린다. 홈카페 유튜버가 작은 컵에 왕얼음 하나 톡 넣어서 먹는 게 감성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3구짜리. 작은거 우르르 넣지 말고 대왕만한 거 한 개만 툭 넣으면 돼서 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사봤다. 가격은 1,000원.

잘 녹지 않아서 오랫동안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문구도 혹했다.

사용 방법이 그림과 문구로 나와있다.

잘 녹지 않아서 오랫동안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뚜껑이 있어서 냉장고 냄새가 안에 베지 않는다고~ 얼음이 잘 안빠지는 경우 상온의 물을 살짝 부으면 빼기 쉽다고 한다.

한쪽에 구멍이 작게 뚫려있길래 이건 왜 뚫어놓았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포장지 뒷면의 사용법을 읽고 이해했다. 아하, 여기로 물이 쏙 빠져나가는 거구나.

트레이가 넘칠 정도로 물을 푸짐하게 붓는다. 그리고 뚜껑을 닫는다. 닫으면서 압력이 느껴지고 동시에 물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다. 동그라미 모양으로 물이 잘 채워진 게 맞겠지? 확인을 위해 뚜껑을 열 수는 없었다. 여는 순간 물들이 와르르 밖으로 새어 나갈 것이다. 냉동실에 하루 동안 얼려놓았다.

다음날, 왕얼음이 모양을 잘 갖추었는지 궁금했다. 우리집 첫 왕얼음과 함께할 영광의 음료는 무엇~? 바닐라빈 라떼 아이스 당첨!

이번의 바닐라빈 라떼 아이스 레시피

우유 180ml + 왕얼음 1개 + 만든 바닐라빈 베이스 30g + 에스프레소

사용 제품
- 네이쳐티 바닐라빈 파우더
- 덴마크 락토프리 소화가 잘되는 우유
-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 ‘멜로우’

두구두구 기대 반 떨림 반!!!
뚜껑을 보니까 꽉 닫히지 않고 볼록 튀어나와 있다. 살포시 눌러봤는데 닫히지 않는다. 안이 불룩한가 보다. 그렇다는 것은 큼직한 왕얼음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뜻인가~
양쪽 손잡이를 비틀어 열었다.

오~ 땡글하고 두툼한 왕얼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성공적! 꺼낼 때는 플라스틱이라 뒤쪽을 눌러서 뺄 수는 없다. 트레이 양쪽을 잡고 살살 비틀어서 빼야 한다. 얼음이 크다고 해서 힘이 많이 들거나 빼는 데 오래걸리진 않았다.

컵에 넣기…! 넣을 때 컵 바닥에 충격이 갈까 봐 무섭다. 컵 벽에 밀착해서 굴려 빠뜨리면 괜찮을 것 같다.

우유 180ml에 얼음 투하한 모습

바닐라빈 라떼 만든 후 왕얼음 투하한 모습!
얼음이 동동 뜬다. 그래서 얼음이 더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음료 하나 당 하나씩 쓰니까 편리할 것 같다. 트레이가 3구짜리니까 한 세트 얼려놓으면 세 번 먹을 수 있겠다. 단점은 입구가 좁은 텀블러에는 넣을 수 없다는 것. 지름이 크기 때문이다. 집에서 입구가 넓은 컵에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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